가격은 오르고 부수는 줄었다 - 지난해 책 평균 가격 1만8633원
책 한 권을 사는데 2만 원을 내야 하는 시대가 멀지 않았습니다.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지난 25일 발표한 ‘2023 한국 출판생산 통계’에 따르면, 지난해 출간된 책 평균 가격이 1만8633원으로 나타났습니다. 이는 전년 대비 4.3% 상승한 수치입니다. 책 가격 상승과 발행 부수 감소 현상을 중심으로 2023년 한국 출판 시장을 살펴보겠습니다.
책 가격 상승 현황
지난해 출간된 책의 평균 가격은 1만8633원으로, 이는 전년 대비 4.3% 상승한 것입니다. 특히 총류, 역사, 사회과학, 기술과학 분야의 책들이 평균 발행 정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- 총류 분야: 2만4517원
- 역사 분야: 2만4289원
- 사회과학 분야: 2만4203원
- 기술과학 분야: 2만4157원
신간 발행 종수 증가
2022년 한 해 동안 발간된 신간 종수는 6만2865종으로, 이는 전년보다 2.8% 증가한 수치입니다. 문학, 사회과학, 기술과학, 아동 분야가 신간 발행 종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.
- 문학: 22.4%
- 사회과학: 19.7%
- 기술과학: 12.8%
- 아동: 12.5%
발행 부수 감소
신간 발행 종수는 증가했지만, 실제 책의 발행 부수는 줄어들었습니다. 지난해 발행 부수는 전년 대비 3.7% 감소한 7020만 부로, 200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. 이는 출판 산업이 다품종 소량생산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을 나타냅니다.
번역 도서 현황
번역 도서는 1만711종으로 전년보다 2.3% 늘었습니다. 일본 도서가 4316종으로 가장 많이 번역되었습니다. 출판협회 관계자는 “출판산업이 점차 다품종 소량생산화되는 경향을 보이는 듯하다”고 전했습니다.
출판 산업의 변화
출판 산업은 점점 더 다양한 종류의 책을 소량으로 생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. 이는 독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는 동시에, 출판사들이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. 이러한 변화는 출판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
결론
2023년 한국 출판 시장은 책 가격의 상승과 발행 부수의 감소라는 두 가지 주요 변화를 겪었습니다. 이러한 변화는 출판 산업이 다품종 소량생산화되는 경향을 반영하며,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. 독자들은 더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지만, 한 권의 책을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은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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